대한민국의 남쪽섬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 제주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다를 찾습니다. 하지만, 제주 여행의 매력은 바다뿐만 아니라 제주에만 있는 오름에도 있습니다. 특히 제주 동쪽에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멋진 풍경과 트레킹 코스를 자랑하는 오름이 많아 사계절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 동쪽의 아름다운 오름들을 소개하고 각각의 특징과 추천 팁을 알려드립니다.
제주 동쪽 다랑쉬오름
제주 동쪽 오름 중 다랑쉬오름은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높이 382m로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으며 분화구 능선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무엇보다도 다랑쉬오름은 정상에 오르면 보이는 360도 파노라마 뷰가 압권입니다. 특히 맑은 날에는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이 많이 찾습니다. 봄에는 들꽃과 초록빛 초원이 어우러지고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어 사계절 모두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르는 길은 경사가 약간 있지만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에도 적합합니다. 다랑쉬오름 근처에는 다랑쉬굴이라는 용암동굴도 있어 함께 둘러보면 더 알찬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입구에서 오름 초입까지도 접근성이 좋아 여행 초보자에게 추천합니다. 등반 전에는 기상 상황을 꼭 확인하고, 물과 모자 등 기본 준비물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초보자를 위한 아부오름
아부오름은 제주 동쪽에서 가장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높이 301m로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나 어르신과 함께 여행하는 분들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오름을 오르면서 길게 뻗은 억새밭과 한라산 방향으로 펼쳐진 풍경이 한적하고 평화롭습니다. 무엇보다 아부오름은 정상까지 오르는데 15분~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여행 일정이 바쁠 때도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주 동쪽은 비교적 오름 방문객이 서쪽보다 적어 한적한 산책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아부오름 정상에서는 다랑쉬오름과 송당리 마을 풍경도 한눈에 들어오는데, 날씨가 맑으면 멀리 성산일출봉까지도 보입니다. 코스 중간에는 억새숲 포토존이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간단한 물과 간식을 챙겨서 짧고 여유로운 오름 산책을 즐겨보세요.
풍경이 아름다운 백약이오름
백약이오름은 제주 동쪽 송당리에 위치한 오름으로 독특한 지형과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해마다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습니다. 이름의 뜻처럼 백 가지 약초가 자생한다는 설이 있을 만큼 식생이 다양해 자연 관찰에도 좋습니다. 높이 353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코스가 비교적 넓고 완만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백약이오름은 독특한 말굽형 분화구로 유명하며 정상에서는 주변 동부 오름 군락과 멀리 한라산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야생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억새가 절정을 이루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특히 백약이오름은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만든 갱도가 남아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탐방로 곳곳에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어 길을 잃을 걱정이 없고, 주차장과 휴게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 오름은 조용하고 사람도 비교적 적어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걷기 좋습니다. 가족, 커플 여행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결론
2025년에도 제주 동쪽 오름 여행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다랑쉬오름, 아부오름, 백약이오름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일정과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좋습니다. 높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전에 날씨와 입산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기본 준비물을 챙긴다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오름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바다뿐만 아니라 한적한 동쪽 오름의 매력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