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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온천 아리마,게로,쿠사츠 완벽 정리

by kokkne 2025. 7. 8.

일본 3대 온천 관련 사진

일본은 온천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나라로, 전국 곳곳에 다양한 온천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일본 3대 온천’은 역사와 전통, 온천수의 효능, 주변 관광 인프라까지 완벽하게 갖춘 곳으로 바로 아리마 온천(兵庫), 게로 온천(岐阜), 쿠사츠 온천(群馬) 입니다. 각 온천마다 천년 이상 이어온 전통과 독특한 온천수 성분, 그리고 여행자가 만족할 만한 다양한 즐길 거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3대 온천의 기원과 특징, 추천 코스를 완벽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아리마 온천

아리마 온천(有馬温泉)은 효고현 고베시 북쪽 산자락에 자리한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온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서기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고, 역대 천황과 무장, 귀족들이 요양하던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아리마의 온천수는 크게 ‘킨센(金泉)’과 ‘긴센(銀泉)’으로 나뉩니다. 킨센은 철과 염분을 많이 함유한 황갈색의 온천수로, 피로 회복과 신진대사 촉진에 효과적이라고 전해집니다. 긴센은 무색투명한 탄산천이나 라듐천으로 피부 진정과 미용에 좋다고 하여 여성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습니다. 아리마 온천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즈넉하고 전통적인 온천 마을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골목길에는 오래된 공중목욕탕인 ‘킨노유(金の湯)’와 ‘긴노유(銀の湯)’가 있어 누구나 간편하게 아리마의 온천수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천 마을에는 기념품 가게, 전통 과자점,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어 산책하듯 즐기기에 좋습니다. 온천욕 후에는 주변 관광도 추천됩니다. 아리마의 상징인 온센지(温泉寺)는 아리마 온천의 수호 사찰로, 경내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또한 로프웨이를 타고 롯코산까지 올라가면 오사카 만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멋진 파노라마 뷰가 펼쳐집니다. 겨울철에는 롯코산 스키장과 연계한 여행도 인기입니다. 아리마 온천은 교토나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도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고급 료칸부터 캐주얼한 민박까지 숙소 선택지도 다양해 누구나 편하게 일본 전통 온천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는 산자락이 붉게 물들어 아리마의 정취를 한층 돋워줍니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수질의 게로 온천

게로 온천(下呂温泉)은 기후현 중부에 위치하며 일본 3대 온천으로 이름난 곳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히다 지역의 청정 자연 속에 자리한 게로 온천은 무려 1천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일본 삼명천(三名泉)’이라는 호칭도 있어 온천 애호가들에게는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힙니다. 게로 온천의 가장 큰 매력은 깨끗하고 부드러운 수질입니다. 무색무취의 단순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에 닿으면 비누처럼 부드럽게 스며들어 ‘미인탕’으로 불립니다. 신경통, 피로 회복, 피부미용 등 다양한 효능 덕분에 나이 불문 누구나 만족할 수 있습니다. 온천 마을 중심에는 히다강이 흐르고 있어 자연 속에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가와라 노천탕(河原露天風呂)’이 특히 유명합니다. 이 노천탕은 강변의 자연 암반 위에 조성되어 있어 하천의 시원한 공기와 온천의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탕 주변에는 유카타를 입고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낮에는 주변 경관을 즐기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게로 온천 마을에는 온천 외에도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전통적인 노포 료칸부터 현대식 호텔까지 선택지가 다양하고, 온천수로 만든 족욕탕과 온천 계란을 직접 삶아 먹을 수 있는 체험장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온천 손수건(유)’에 스탬프를 찍어 마을 곳곳의 족욕탕을 투어하는 ‘게로 온천 스탬프 랠리’도 여행자들에게 인기입니다. 또한, 게로 온천은 히다 다카야마나 시라카와고 등 유명 관광지와 가까워 연계 여행으로 최적입니다. 겨울철에는 알프스 산맥의 설경과 함께 온천욕을 즐기면 그야말로 ‘눈 속 온천’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 온천마을의 따뜻함과 알프스 자연의 청량함이 공존하는 게로 온천은 누구와 떠나도 후회 없는 일본 3대 온천지입니다.

풍부한 자연 경관의 쿠사츠 온천

쿠사츠 온천(草津温泉)은 군마현에 위치해 ‘일본 3대 온천’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온천수량을 자랑합니다. 해발 1,200m에 자리한 쿠사츠 온천은 산자락의 청정 공기와 풍부한 자연 경관으로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곳입니다. 특히 쿠사츠는 일본 내에서 ‘온천수 자연 용출량 1위’를 자랑하며, 하루에도 수만 톤의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납니다. 쿠사츠의 상징은 온천수를 냉각해 적정온도로 맞추는 전통 기법인 ‘유모미(湯もみ)’입니다. 유모미는 나무판을 사용해 온천수를 저어가며 식히는 모습으로,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색적인 유모미 공연과 함께 전통 민요를 듣는 것은 쿠사츠 여행의 별미입니다. 온천수는 산성도가 높아 살균 효과가 뛰어나고, 신경통, 피부병, 근육통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쿠사츠의 중심에는 ‘유바타케(湯畑)’라는 대형 온천지가 있어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은 장관 그 자체입니다. 유바타케 주변은 아기자기한 상점가와 카페, 기념품 가게가 즐비해 유카타 차림으로 산책을 즐기며 온천마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쿠사츠에는 크고 작은 공동욕장과 료칸의 노천탕이 곳곳에 있어 여유롭게 다양한 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 속에 숨어있는 ‘사이노카와라 공원’ 노천탕은 자연 속에서 탕에 몸을 담그고 숲과 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 최고의 힐링 스폿으로 꼽힙니다. 쿠사츠는 도쿄에서 버스나 전철로 접근이 가능해 주말 여행지로도 인기이며, 겨울에는 인근 스키장과 연계해 ‘스키 &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알프스처럼 눈 덮인 산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수는 여행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합니다. 일본 3대 온천 중에서도 역동적인 자연과 살아 숨쉬는 전통이 살아있는 쿠사츠는 온천 여행의 진수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