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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살라 1박2일 계절별 여행 루트

by kokkne 2025. 8. 4.

웁살라 1박2일 계절별 여행 루트 관련 사진

스웨덴의 대학도시이자 역사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웁살라(Uppsala)는 스톡홀름에서 기차로 단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는 물론 1박 2일 여행지로도 매우 적합한 도시입니다. 특히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도시의 색채와 관광 루트를 고려한다면,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웁살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웁살라 1박2일 계절별 여행 루트를 소개해드리며, 동선, 명소, 휴식, 음식까지 꼼꼼히 안내드립니다.

웁살라 1박2일 봄, 여름 계절 루트

봄, 여름 시즌에 웁살라로 1박2일 여행을 떠난다면 생동감으로 가득한 도시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웁살라 대성당(Uppsala Domkyrka)을 시작으로 여행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북유럽 최대의 고딕 양식 성당인 이곳은 외관부터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내부에는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바사와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의 묘소가 있어 역사적 깊이 또한 매우 큽니다. 특히 오전 시간에 도착하신다면 관광객이 덜 붐비기 때문에 조용히 관람하시기에 좋습니다. 성당 인근에는 웁살라 대학 박물관(Gustavianum)이 있습니다. 이곳은 웁살라 대학교의 역사와 과학적 성과를 소개하는 박물관으로, 고대 의학 도구, 바이킹 유물, 천문기기 등 다양한 전시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가이드 투어를 함께 예약하시면 이해가 훨씬 쉬워집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의 ‘Frescatibaren’이나 ‘Ofvandahls Hovkonditori’ 같은 전통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스웨덴식 패스트리를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지역은 웁살라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공간이기 때문에,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웁살라 식물원(Uppsala Botaniska Trädgården)으로 향하시면 좋습니다. 이곳은 칼 린네(Carl Linnaeus)가 관리하던 역사 깊은 식물원으로,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과 꽃이 정원을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5월부터 8월 사이에는 튤립, 라일락, 장미 등 수많은 꽃이 만개하여 사진을 찍기에도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피크닉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신다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저녁에는 강변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신 후, 웁살라 중심가를 따라 산책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여름 밤은 늦게까지 밝기 때문에 안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북유럽 특유의 ‘휘게(Hygge)’ 감성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숙소는 웁살라 중앙역 근처 호텔을 선택하시면 다음날 일정 이동이 매우 수월합니다.

사색하기에 좋은 가을 여행 루트

웁살라의 가을 여행은 깊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하기에 좋은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나뭇잎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10월 초부터 11월까지는 시내 곳곳이 사진 촬영 명소로 변신합니다. 아침 일찍 여행을 시작하신다면 웁살라 고분지(Gamla Uppsala)를 첫 코스로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고대 스웨덴 왕국의 중심지로, 바이킹 왕들의 무덤이 있는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넓게 펼쳐진 들판과 삼각형처럼 솟은 고분들은 스칸디나비아 고대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분지 인근에 위치한 Gamla Uppsala 박물관에서는 바이킹 시대의 무기, 도구, 의복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스웨덴어 외에도 영어 해설이 잘 준비되어 있어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조용하고 집중도 높은 관람이 가능합니다. 도심으로 돌아오셔서 점심은 ‘Domtrappkällaren’ 같은 지역 식당에서 스웨덴 전통식인 미트볼(케틀불라)이나 연어 요리를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은 웁살라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하기에 이상적입니다. 식사 후에는 ‘Linnéträdgården(린네 정원)’을 방문해보세요. 이곳은 식물 분류학의 아버지 칼 린네가 가꿨던 정원으로, 생물학적 접근이 아닌 인문학적 감성으로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가을에는 일몰이 빠르기 때문에 오후 4시 전후부터는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이 시간을 활용해 웁살라 시청 광장과 주요 서점 거리(Stora Torget)를 둘러보시며 간단한 쇼핑과 기념품 구매를 하시는 것도 좋은 일정입니다. 스웨덴 전통 수공예품, 북유럽 디자인 문구류, 실용적인 기념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적합합니다. 저녁 시간에는 호텔로 돌아가기 전, ‘Stationen’ 같은 유서 깊은 레스토랑 겸 바에서 지역 맥주와 따뜻한 식사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낮의 조용한 웁살라와는 또 다른 따뜻한 분위기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내면적인 겨울의 웁살라

겨울의 웁살라는 한층 조용하고 내면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웁살라 대성당과 고성당의 붉은 벽돌 외벽이 눈 위에 따뜻하게 대비되며, 마치 중세 유럽의 동화 속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겨울 여행은 실내 활동 중심으로 계획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웁살라 아트 뮤지엄(Uppsala konstmuseum)입니다. 이곳은 웁살라 성(Uppsala Slott) 내에 위치해 있으며, 근현대 스웨덴 작가들의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고성의 내부 구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16세기에 지어진 이 성은 역사적 의미도 크며, 높은 언덕 위에 있어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기에 이상적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 덮인 도시를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아트 뮤지엄 관람 후에는 인근 카페에서 따뜻한 글뢰그(스웨덴식 향신료 와인)를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몸을 녹인 후에는 웁살라 도서관(Stadsbiblioteket)으로 이동하시면 좋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기능하며, 겨울철 실내 일정으로 매우 적합한 공간입니다. 북유럽 디자인이 반영된 공간 구성, 편안한 소파와 조명, 조용한 음악이 어우러져 한두 시간 머무르기에 좋습니다. 점심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Hambergs Fisk’라는 해산물 전문 식당에서 즐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신선한 생선과 스웨덴식 크림 소스 요리는 추운 날씨에 에너지를 보충하기에 좋으며,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식사 후에는 도보로 웁살라 쇼핑센터(Forumgallerian)를 들러 겨울 상품이나 선물용 소품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겨울 저녁에는 되도록 숙소 근처에서 일정을 마무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웁살라는 치안이 좋은 도시이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너무 늦은 야외 활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에서 스웨덴 TV를 시청하거나, 호텔 바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마무리를 하시는 것도 겨울 여행의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