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북쪽 끝 삿포로는 겨울 눈축제로 유명해 겨울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삿포로에 한 번 가본 사람이라면 그 매력에 빠져 매년 여름 방문하게 되는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맑고 선선한 기후 덕분에 한 여름의 더위를 잠시 피해갈 수 있고 시원한 맥주축제와 푸른 공원, 다양한 맛집 투어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삿포로 여름여행을 떠나는 분들을 위해 꼭 가봐야 할 맥주축제, 도심 속 공원, 현지인 추천 맛집까지 알차게 소개해 드릴게요.
여름 삿포로의 매력, 맥주축제
삿포로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맥주 도시로, 여름이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여행객들이 모여듭니다. 대표적인 축제는 바로 ‘삿포로 맥주축제(Sapporo Beer Garden)’로, 매년 7월부터 8월 초까지 오도리 공원에서 열립니다. 이 축제는 일본 최대 규모의 야외 맥주축제로 알려져 있으며 삿포로 맥주뿐 아니라 기린, 아사히, 산토리 등 다양한 브랜드의 생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맥주와 함께 먹는 징기스칸(양고기 바비큐)은 삿포로 맥주축제의 별미로 꼽힙니다. 넓은 공원 잔디밭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여름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고, 축제 기간에는 라이브 공연과 이벤트도 풍성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여행 일정에 맞춰 방문한다면 테이블 예약은 필수이며, 일부 맥주 텐트는 당일 대기줄이 길어지므로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삿포로 현지 주민과 여행자들이 함께 어울려 잔을 부딪치며 만들어가는 특별한 여름의 추억은 삿포로만의 매력이죠.
시원하고 여유로운 공원
여름의 삿포로는 선선한 기온과 청량한 공기가 매력입니다. 그 중심에는 잘 가꿔진 도심 공원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오도리 공원으로, 삿포로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길이 1.5km의 공원입니다. 맥주축제뿐 아니라 계절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시민과 여행객 모두가 즐겨 찾는 쉼터이기도 합니다. 오도리 공원에서는 산책뿐만 아니라 시원한 분수와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밤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전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도리 공원 외에도 나카지마 공원과 마루야마 공원도 추천할 만합니다. 나카지마 공원은 삿포로 중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더 한적하며, 보트 타기와 야외 음악당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마루야마 공원은 삿포로 신궁과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며 신궁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삿포로의 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도시의 여름을 가장 시원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현지인 추천 맛집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맛집 탐방이죠. 삿포로는 신선한 해산물과 맥주, 그리고 특색 있는 현지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여름에는 특히 홋카이도의 신선한 성게, 가리비 등 해산물이 제철이라 스시 맛집 투어를 추천합니다. 니조시장에서는 아침부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어요. 또한 삿포로는 스프카레로도 유명합니다. 더운 여름날에도 얼큰하고 향긋한 스프카레는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메뉴입니다. 유명 스프카레 맛집으로는 ‘수아게(Suage)’, ‘갸라쿠(Garaku)’ 등이 있고, 매콤한 카레에 토핑을 추가해 나만의 스프카레를 즐길 수 있죠. 여기에 삿포로 라멘 요코초에 들러 진한 미소라멘 한 그릇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맥주축제를 다녀왔다면, 시원한 맥주와 함께 홋카이도산 재료로 만든 안주 메뉴를 파는 이자카야에도 들러보세요. 현지인들로 가득한 작은 술집 골목에서는 삿포로만의 사람 냄새와 정겨움을 느낄 수 있어, 여행의 마무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삿포로 여름 여행 추천
삿포로는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시원한 맥주축제에서부터 도심 속 공원 산책, 현지인 맛집 탐방까지 여름 삿포로 여행은 몸과 마음을 모두 만족시켜줍니다. 이번 여름, 삿포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